고구마를 찌고 썰어서
햇볕에 말리고 있다.
이렇게 말린 고구마를
우리는 빼때기라고 했다.
삐딱하게 썰었기 때문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어릴 적엔 엄마가
우리를 위하여
고구마를 말렸는데
지금은 내가 나를 위하여
이렇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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