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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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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홍매화 자장매 며칠 전 비 오는 날 통도사에 갔다. 점심으로 비빔밥과 두부를 먹었다. 통도사는 경내에 직영으로 식당을 열어놓고 있다. 맛이 아주 썩 괜찮은 데다. 그러고 나서 경내를 한 바퀴 거닐었다. 자장매와 홍매화가 붉었다. 아래 사진에서 비상소화장치가 같이 찍힌 것이 홍매화이고 그냥 홍매화만 있는 것이 자장매다. 자장은 통도사 개산조사인 신라 자장 스님을 일컫는 것이다. 비가 오는데도 찾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엉뚱하지만 나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들도 무척 외로운 모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 꽃보다 곱고 그립고 반가운 사람이 자기 옆에 한 명만 있어도 저렇게 꽃에 매일까 싶었다. 나오는 길에는 직영 카페에서 커피도 한 잔 마셨다. 여기도 직영 식당만큼이나 맛이 그럴듯하다.
통도사와 평산책방 (2) 1. 평산책방 동네 도서관 '어쩌다 한 번씩은 속마음을 서로 털어놓고 지내는 어떤 분'이 보내준 평산책방 사진은 더 있다. 그 분은 매장과 매대뿐 아니라 그 한 켠에 자리 잡은 '동네도서관'까지 살뜰하게 살피셨다. "도서관이라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도서관은 아니야. 앉아서 볼 수 있도록 의자를 갖추고 사방 책꽂이에 갖고 있던 여러 책들을 꽂아 놓은 작은 공간." 이러면서 보내주신 사진이 몇 낱 더 있었다. 개별 책꽂이 사진인데 뜻밖에 낯익은 책들이 여럿 보였다. 경남도민일보 출판국에서 펴낸 것들이었다. ‘빗방울 김수업’ ‘습지에서 인간의 삶을 읽다’ ‘함안에 담긴 역사와 인물’ ‘행복 사회 유럽’ ‘그질로 가가 안 온다 아이요’ ‘보다 약게 사는 기술’ ‘열두 명의 고집 인생’ ‘쉽고 재미있는 경남의..
통도사와 평산책방 어쩌다 한 번씩은 속마음을 서로 털어놓고 지내는 어떤 분이 계신다. 며칠 전 양산 평산책방에 다녀왔다면서 사진을 몇 낱 보내왔다. 두 장은 인증샷이다. 하나는 평산책방임을 알려주는 단순한 사진이고 다른 하나는 내부 정경 사진인데 ‘문재인이 추천합니다’와 ‘문재인의 책’이 멀찌감치 흐릿하게 보인다. 나머지 하나는 매대를 찍은 사진이다. 제법 잘 보이는 가운데 즈음의 눈에 띄는 자리가 '줬으면 그만이지'에 주어져 있었다. 김장하 선생의 베풂을 담은 이 책은 경남도민일보에서 펴냈다. 흐뭇하고 고마웠다. 아래는 이 분이 덧붙인 글이다. 나도 나중에 따라해 봐야겠다. 아니면 나랑 한 번 더 같이 가보자고 할까? 속마음도 아무에게나 말하기는 어려운 내심도 털어놓을 겸? 하하. “평산책방 바로 옆에 통도사가 있는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