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맛있다
두미팜 김치는 맛도 있고 개성도 있다. 지난해 처음 주문해 왔을 때는 맛이 좀 센 것 같았는데 며칠 있다가 먹으니 김치가 부드러우면서도 혀에 감기는 맛이 남달랐다. 또 대형 매장에서 파는 김치들은 표준화되어서 그런지 그게 그거 같이 맛은 있어도 밋밋하지만 두미팜 김치는 두미팜만의 색다른 개성이 혀끝에서 찰지게 느껴진다.
딸도 좋아한다. 대구에서 자취를 하는데 두미팜 김치를 달아놓고 주문해 먹는다. 배추김치, 알타리김치 섞박지, 파김치 모두 즐겨 먹는데 특히 파김치는 한 자리에서 밥도 없이 “아, 맛있다, 맛있어.” 하면서 한 보시를 다 먹는 걸 본 적도 있다.
2. 로컬푸드다
지역에서 생산하는 로컬푸드의 가장 큰 미덕은 기름을 적게 먹는 데에 있다. 이를테면 경상도 창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전라도 해남 배추나 강원도 고랭지 배추 등은 기름을 많이 먹는다. 거기 생산지에서 여기 창원 소비지까지 아스팔트를 타고 오는 과정에서 그렇게 된다.
두미팜 김치는 그렇지 않다. 김치 담그는 작업장 바로 앞에서 배추·무·파를 뽑아온다. 고춧가루나 마늘 같은 양념도 마찬가지다. 아마 소금만 멀리서 가져올 것 같다. 그만큼 에너지를 덜 쓴다는 뜻이고 그만큼 탄소를 덜 발생시키면서 환경에 해코지도 덜 한다는 얘기다.
3. 값이 싸다
배추든 무든 양념이든 하나같이 오르지 않은 것이 없는데도 두미팜 김치는 지난해보다 올해가 더 싸다. 그렇다고 지난해가 비쌌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지난해도 다른 데서 파는 김치와 견주면 싼 편이었다.
그런데도 올해는 지난해보다 배추김치와 동치미는 25%가 싸고 무섞박지는 무려 40%나 싸다. 절임배추도 10% 이상, 김장양념도 20% 이상 싸다. 다만 파김치는 지난해와 같다. 아래에서 지난해와 올해 전단을 비교해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어떻게 해서 이렇게 싸게 파는 것이 가능한지는 나도 모른다. 그러면 어떤 이는 무슨 속임수라도 있지 않겠느냐고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런데 내가 아는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두미팜의 남자주인 김순재는 죽었으면 죽었지 남을 속일 줄을 모른다는 사실이다.
내가 올해도 김순재 님과 그 여자주인 강두미 님이 쿵짜자쿵짜 함께 만드는 두미팜 김치를 사먹을 결심을 한 까닭이다.
밥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
두미팜 바로 옆에는 겨울철새로 유명한 창원의 명소 주남저수지가 자리 잡고 있다. 한 번 걸음하면 이 둘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주문 전화번호 : 010-3844-7534
송금 계좌번호 : 농협 351-1223-9307-13 두미팜 강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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