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그야말로 우연히 들른 통도사성보박물관에서 김재춘 명장의 민화를 누린 감흥이 아직 가시지 않았다. 전혀 알지 못하는 분야이고 작가인데, 그림을 보는 안목도 거의 발바닥 수준인데 그런데도 작품들을 보는 순간 감탄이 절로 나왔다.
섬세한 붓질은 매우 사실적이었는데 동시에 몽황적이기도 했다. 소재의 채택은 고금을 넘나들었고 그 해석을 통해 보여주는 상상력은 참신하고 재치 있었다.
공짜다. 4월 7일까지 한다. 2층 기획전시실에서 볼 수 있다. 사진도 마음대로 찍을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월요일 4월 1일은 당연히 쉰다.
차례대로 황호작호도, 호작도부채, 수궁설화도, 청실홍실, 꽃과여인, 호피장막도, 그리고 책걸이 그림(부분)들.
호피장막도에는 제법 많이 끌리는 바가 있었다. 장막을 조금 걷고 안쪽을 보여 주었는데 나머지까지 말아 올리면 얼마나 더 멋진 물건들이 쏟아져 나올까 싶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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