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서 보았다
담쟁이넝쿨 흙돌담
초록과 황토의 어울림
문을 열고 들어가
어릴 적 다락만큼 어둑신
숨어 있기 좋은 헛간
나를 가려주고 세상을 보여주던
어수룩한 햇살
두려움 없애주고
편안하고 따뜻하고
그래서인지 언젠가
저 문을 열고 나섰던 기억
무서운 줄 모르고 세상을 향해
두 팔 벌리고 벌판을 나갔던 걸음.
----2023년 5월 26일
# 의령군 유곡면 신촌리 청정로 1780-6




근처에는 맛집으로 소문난 송산중국집이 있다. 전화 055-572-8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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