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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통도사와 평산책방

 

 

어쩌다 한 번씩은 속마음을 서로 털어놓고 지내는 어떤 분이 계신다. 며칠 전 양산 평산책방에 다녀왔다면서 사진을 몇 낱 보내왔다.

 

두 장은 인증샷이다. 하나는 평산책방임을 알려주는 단순한 사진이고 다른 하나는 내부 정경 사진인데 문재인이 추천합니다문재인의 책이 멀찌감치 흐릿하게 보인다.

 

나머지 하나는 매대를 찍은 사진이다. 제법 잘 보이는 가운데 즈음의 눈에 띄는 자리가 '줬으면 그만이지'에 주어져 있었다. 김장하 선생의 베풂을 담은 이 책은 경남도민일보에서 펴냈다.

평산책방 매대 한가운데 놓인 '줬으면 그만이지'

 

흐뭇하고 고마웠다. 아래는 이 분이 덧붙인 글이다. 나도 나중에 따라해 봐야겠다. 아니면 나랑 한 번 더 같이 가보자고 할까? 속마음도 아무에게나 말하기는 어려운 내심도 털어놓을 겸? 하하.

 

평산책방 바로 옆에 통도사가 있는 줄을 몰랐네. 통도사는 절간 영역도 좋지만 산책로 암자 솔숲 개울물 등등이 모두 훌륭하지. 문재인 대통령 자택과 평산책방이랑 통도사를 이으니 한나절 그럴듯한 나들이가 되었네.”

 

문재인 대통령 평산책방 덕분에 찾는 사람이 많아져서인지 마을 여기저기 식당들이 들어선 모습이 아름다웠다네. 한 바퀴 두르다가 도로 나와 들머리 청수골산장인가에서 두부조림과 콩국수를 먹었는데 다 좋았어. 채소는 손수 기른 것, 고춧가루와 콩과 두부도 국산.”

 

보내주신 글을 읽다 보니 평산책방은 가거나 말거나 하면 될 것 같았고 그보다는 청수골산장의 두부조림 맛이 문득 궁금해졌다.

 

-- 2023년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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