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경북

구절초와 쑥부쟁이는 어여쁘고

너는 어떻게 피어났니, 물었더니

세월이 약이란다, 이렇게 답하더라.

 

구절초도, 쑥부쟁이도, 사람도,

그냥 한 번 피었다가 가뭇없이 사라진다.

 

구절초 쑥부쟁이는 저절로 어여쁘기라도 하지만

사람이 아름답기란 아무리 애써도 참 쉽지 않더라.

 

 

--- 지난해 가을 대견사지 오가는 길에서

'대구경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람쥐를 보았네  (1) 2024.01.24
그대들의 자유  (0) 2024.01.24
안동 만휴정이 아쉬운 까닭  (1) 2024.01.15
대구에도 고운 얼굴선이 있었네  (1) 2024.01.13
하늘 끝자락에 기대어 선 저 돌탑  (2) 2024.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