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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한실고개 넘으며, 겨울에 봄

의령에서 남강을 거슬러 오르면

화정면 상정리가 나타나고

거기서 진주 대곡면 대곡리

한실마을까지 3km 남짓은

강변이 깎아지른 절벽 또는

낭떠러지에 가까운 고갯길이다.

이 고개를 사람들은 한실고개라 이른다.

한실고개 의령 방향 남강 모습.

 

한실고개를 넘다 보면 멋진 풍경이

줄곧 이어지는데

그러다 마루에 서면

물이 휘돌아 감는 하회(河回)마을이

안동에만 있는 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한실고개 진주 방향 남강 모습.

 

고개를 넘어 한실마을에 들어

제방 따라 걷다가

몽글몽글 버들가지를 망울에서

연둣빛 차림에 낮은 포복으로

조용히 매복 중인 봄을 봄.

한실마을 남강변의 버들개지들.

 

2025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