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에서 남강을 거슬러 오르면
화정면 상정리가 나타나고
거기서 진주 대곡면 대곡리
한실마을까지 3km 남짓은
강변이 깎아지른 절벽 또는
낭떠러지에 가까운 고갯길이다.
이 고개를 사람들은 한실고개라 이른다.

한실고개를 넘다 보면 멋진 풍경이
줄곧 이어지는데
그러다 마루에 서면
물이 휘돌아 감는 하회(河回)마을이
안동에만 있는 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고개를 넘어 한실마을에 들어
제방 따라 걷다가
몽글몽글 버들가지를 망울에서
연둣빛 차림에 낮은 포복으로
조용히 매복 중인 봄을 봄.

2025년 12월 18일
'진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다 좋은 화력조선 특별전 소소한 유감 (0) | 2024.03.07 |
|---|---|
| 진주 야생 대밭 (0) | 2024.01.03 |
| 점빵이 하나 사라졌다-진주시 대곡면 중촌리 점빵의 기억 (2) | 2024.01.03 |
| 김장하 보유도시 진주 제대로 둘러보기 (0) | 2023.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