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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후퇴를 모르는 유일한 동물 말

 

2026년 1월 1일이다.
오늘부터 말띠 해란다
.

(사실은 설날부터 그렇단다.)

202510월 말에 나는 이런 말을 들었다.

"말은 유일하게 뒷걸음질을 칠 줄 모르는 동물이에요."

그러고 생각해 보니 과연 그랬다.

 

내가 보고 들은 바 말은

전진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제자리걸음 정도였다.

돌아가려면 말머리를 돌려야 한다.

말은 후퇴를 모른다.

 

사람이 타고 앉아서 고삐를 세게 채면

말도 몇 걸음은 물러난다고도 하고

때로는 돌아가는 것이 나은 경우도 있다지만

나는 민주주의만큼은 언제나

전진시켜야 한다고 믿는다.

 

민주주의를 불퇴전의 말 위에 태우고 싶다.

그러면 마부 아니라

길 위를 치우는 청소부 노릇만 해도

나는 감지덕지다.

 

튼튼한 민주주의는 없다.

무너지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민주주의는 없다.

민주주의는 언제나 간당간당한다.

2024년과 2025

모두가 절감한 사실이다.

민주주의의 전진은

그래서 더욱 필요하다.

 

지나친 민주주의는 어디에도 없다.

월간 <전라도닷컴>에서 받은 말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