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구절초와 쑥부쟁이는 어여쁘고
김훤주
2024. 1. 13. 10:46
너는 어떻게 피어났니, 물었더니
세월이 약이란다, 이렇게 답하더라.
구절초도, 쑥부쟁이도, 사람도,
그냥 한 번 피었다가 가뭇없이 사라진다.
구절초 쑥부쟁이는 저절로 어여쁘기라도 하지만
사람이 아름답기란 아무리 애써도 참 쉽지 않더라.
--- 지난해 가을 대견사지 오가는 길에서